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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아프지 않고 잘 살아왔는데 갑자기 뇌졸중이라는 반갑지 않은 큰 병이 불쑥 찾아왔나요? 분명히 돵황스러울 것입니다. 내가 건강은 자신 있다고 평생 자부하고 살아왔는데도 말이죠. 뇌졸중이 발생하는 이유는 뭘까요? 분명히 건강관리도 잘해왔고, 당뇨, 고혈압 관리도 잘 해왔는데도 말이죠.
뜻하지 않은 최악의 손님 뇌졸중
뇌졸중하면 덜컥 겁부터 납니다. 아무도 좋아하지 않은 손님이닌깐 말입니다. 환자분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암이랑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중에 어떤 것이 더 안 좋아 보이는지요? 그러면 100에 80은 뇌졸중이 더 안 좋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뇌졸중은 평생 편마비(반신불수)로 살아야 되고, 암은 악화가 되면 소리소문 없이 빨리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환자치료를 하면 환자들의 이전 히스토리를 확인하면서 직업까지 확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분은 헬스(웨이트 트레이닝)를 정말 열심히 하셨고, 어떤 분은 20년을 요가강사로 활동하셨고, 또 어떤 분은 평생 고기를 안 먹고 야채위주로만 식사를 하신 채식주의자였던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대다수의 환자들은 평소에 술, 담배도 많이 하셨던 분들도 있고, 건강관리에 소홀히 하셨던 분도 있었지요.
제 말의 요지는 건강관리를 잘하셨는 분이든, 그렇지 않으셨던 분이든 간에 뇌졸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뇌졸중이 올 수 도 있고요. 글을 작성하고 있는 저도 올 수 있고요. 아니면 가족 중의 한분이 뇌졸중이 와서 보호자로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섭죠?
뇌졸중의 위험인자들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들로는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평생 담배 피워도 폐암 안 걸리고 뇌졸중 안 걸리고 건강한 사람들 분명히 있습니다. 평생 술 먹어도 간암 안 걸리고 뇌졸중 안 발생하고 건강한 사람들 있고 말고요. 고혈압과 당뇨가 있지만 약으로 잘 조절하면서 뇌졸중이랑은 담쌓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는 사람들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다고 과식하고 탄수화물 폭식해서 비만과 고지혈증 발생하고, 술과 담배를 자유 분방하게 하고, 고혈압과 당뇨 신경 안으면서 운동도 안 할 거 아니잖아요.
주요 위험인자들입니다. 고혈압, 당뇨, 심장 질환, 고지혈증, 비만, 음주, 흡연을 하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는 상관관계, 비율이 높다는 거겠죠? 관리 잘해서 손해 볼 거 없습니다.
이미 뇌졸중이 발생해서 억울하신가요? 물론 이전의 방탕한 생활에 대해 이미 후회를 하고 계실 수 도 있겠군요. 하지만 이미 발생한 뇌졸중은 아무리 유능한 신이라도 어찌할 방도가 없습니다.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 밖에요.
뇌졸중이 퇴행성질환이라고요?
뇌졸중이 퇴행성질환이라니 뜻밖이네요. 그런데 퇴행성 질환 맞습니다. 퇴행성이라는 용어는 나이가 들고 쓸 만큼 써서 닳고 닳아서 더 이상 사용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무릎은 퇴행이 왔다고 많이들 표현하는데요. 연골이 많이 닳아서 인공관절 수술 하시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뇌졸중 역시 퇴행성 질환의 하나에 속하며 혈관의 퇴행성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뇌의 주요 혈관, 미세혈관, 뇌로 가는 경동맥 등에 지방물질(플라그) 등이 쌓이고, 혈관들이 나이가 들어서 탄력성도 부족해지면서, 결국에는 뇌의 혈관들(엄밀히 말하면 뇌의 혈관 중에서도 유독 혈관내압력이 센 부분이나 혈관벽이 튼튼히 지 못한 혈관)이 막이거나 터지는 질환입니다.
현대시대에 들어갈수록 젊은 세대들의 뇌졸중 발생 빈도가 늘어나는 이유 중에 하나도 이유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젊은 층의 건강관리 부족으로 인해 나이는 젊은데도 불구하고 혈관나이가 많아서입니다. 겉은 젊은 척 위장을 해도 혈관은 늙고 병들고 지쳐서 혈관의 퇴행성 질환이 빨리 발생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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