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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 추출방법은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이산화탄소 추출법, 용매 추출법으로 나뉩니다. 디카페인 커피가 비싼 이유는 복잡한 카페인 제거공정과 특수 장비 비용 때문입니다. 일반 커피 대비 300-1000원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디카페인 추출방법별로 맛과 향의 차이가 있습니다. 올바른 디카페인 커피 선택법과 최신 추출기술 동향을 확인하세요.
한국인 커피 소비량이 세계 평균의 2배를 넘어선 지금,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1724t에서 2023년 6521t으로 5년 만에 278% 증가한 디카페인 커피 수입량이 이를 증명합니다.
하지만 카페에서 디카페인 옵션을 선택할 때마다 추가되는 300-1000원의 비용이 부담스럽지 않나요? 오늘은 디카페인 커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왜 더 비싼지 속 시원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디카페인의 실상
저는 지난 3년간 다양한 디카페인 커피를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처음에는 "카페인만 빠졌는데 왜 이렇게 비싸지?"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여러 카페의 디카페인을 마셔보니 확실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로 만든 디카페인은 일반 커피와 거의 구분이 안 될 정도로 깔끔했지만, 화학 용매로 처리한 것은 뭔가 이상한 뒷맛이 남더군요.
가격 차이도 체감했습니다. 동네 카페에서는 디카페인 옵션이 500원 추가였는데, 프랜차이즈에서는 300원이었어요. 하지만 정말 좋은 디카페인 원두를 파는 곳에서는 일반 커피보다 거의 2배 가격을 받더라고요. 그만큼 품질 좋은 디카페인을 만드는 게 어렵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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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추출방법의 핵심원리
디카페인 커피는 최소 97% 이상 카페인이 제거된 커피를 디카페인 커피라고 정의합니다. 하지만 완전히 카페인이 제거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카페인 함량을 90퍼센트 이상 제거한 커피 가공품은 '탈카페인 제품'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카페인은 수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물을 이용한 추출이 기본입니다. 하지만 물만으로는 커피의 다른 수용성 성분들까지 함께 제거될 위험이 있어 특별한 공정이 필요합니다.
3가지 주요 디카페인 추출방법 비교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Swiss Water Process)
스위스 워터 회사의 디카페인 시설 공정은 유일하게 유기농인증을 받았고 더불어 코셔 인증(식품 안전성 인증의 하나)도 받았다는 이 방법이 가장 안전한 디카페인 추출방법입니다.
생두를 뜨거운 물에 담가 카페인과 기타 성분을 추출한 후, 활성탄 필터로 카페인만 제거합니다. 99.9% 카페인 프리를 유지하고 있는 원두입니다라는 높은 제거율을 자랑하며,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인 방법입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법
초임계이산화탄소는 카페인에서만 선택적으로 반응하고 알칼리성분과 다른 모든 성분은 방출한다는 특성을 활용한 최신 기술입니다.
약 70기압 이상의 고압과 300'C 이상의 고온상태의 초임계 이산화탄소에 담근다는 과정을 거쳐 97-99%의 카페인을 제거합니다. 스타벅스도 2016년 이후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용매 추출법
에틸아세테이트나 염화메틸렌 같은 화학 용매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용매를 이용한 방법은 디카페인 처리 방식 전체 중 70% 이상을 차지합니다라고 할 만큼 널리 사용되지만, 화학물질 잔여 우려로 인해 점차 다른 방식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가 비싼 진짜 이유
원두에서 카페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일반 커피에 비해 추가적인 시간과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통상 디카페인 커피는 일반 커피보다 낮게는 300원부터 많게는 1000원까지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비싼 이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특수 장비와 시설이 필요합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을 위해서는 고압 장비가,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에는 정교한 필터링 시스템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또한 공정 시간이 일반 원두 처리보다 훨씬 오래 걸립니다. 카페인 제거 과정에서 원두의 일부가 손실되기도 하고, 향미 성분도 함께 빠져나가는 경우가 많아 추가적인 품질 관리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디카페인 커피의 높은 가격은 복잡한 제조공정과 특수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늦은 시간에도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충분히 지불할 가치가 있는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나 이산화탄소 추출법으로 만든 고품질 디카페인이라면 더욱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