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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고열시 단계별 대처법을 알고 계신가요? 갑작스러운 아이의 고열은 부모에게 큰 불안을 줍니다. 아이 고열시 단계별 대처법을 모르면 아이 상태 악화나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으로 시간과 비용이 낭비될 수 있습니다. 체온별 적절한 대처법과 즉시 병원을 가야 하는 위험 신호까지, 아이 건강을 지키는 필수 대처법을 알려드립니다.
소아 발열의 이해와 기본 대처
소아 발열은 대부분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체온이 38°C 이상일 때를 말합니다. 발열 자체는 질병이 아닌 몸의 방어 기제이므로, 무조건 열을 내리려 하기보다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열이 얼마나 높은지보다 아이의 행동, 식욕, 호흡 상태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기본적인 대처로는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입니다. 체온 상승으로 수분 손실이 증가하므로 물, 이온음료, 미지근한 보리차 등을 자주 마시게 해야 합니다. 또한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유지하고, 두꺼운 이불이나 옷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 모니터링을 위해 4-6시간마다 체온을 측정하여 변화 추이를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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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별 대처 방법
38-38.5°C의 미열일 경우, 약물 치료 없이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괜찮아 보이고 활동적이라면 정상적인 면역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옷을 가볍게 입히고,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합니다.
38.5-39°C의 중등도 발열에는 물리적 냉각이 도움됩니다.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이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주요 혈관 부위를 닦아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이가 불편해하거나 잠을 못 자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해열제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39°C 이상의 고열은 해열제 사용을 적극 고려해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아용 해열제를 의사 지시에 따라 사용하되, 아스피린은 라이증후군 위험이 있어 소아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두 종류의 해열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은 의사의 지시 없이는 피해야 합니다.
응급 상황과 병원 방문 시기
발열과 함께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개월 미만 영아의 38°C 이상 발열, 심한 두통이나 목의 뻣뻣함, 발진, 호흡 곤란, 심한 탈수 증상(소변량 감소, 입술 건조), 경련, 의식 변화 등입니다.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해열제에 반응하지 않는 고열, 아이가 평소와 다르게 심하게 보채거나 무기력할 때도 의사의 진찰이 필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병원 방문 시에는 발열 시작 시간, 최고 체온, 동반 증상, 투약 이력 등을 메모해가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의사의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경우 재방문 시기나 상태 악화 시 대처법에 대해 충분히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 발열 관리 노하우
두 아이를 키우며 체험한 발열 관리의 핵심은 평소 준비와 침착한 대응입니다. 가정 내 응급 키트에 체온계, 소아용 해열제, 해열 패치 등을 미리 구비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디지털 체온계는 정확하고 사용이 간편해 필수품입니다.
해열제 사용 시 용량 계산을 위해 아이의 정확한 체중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과다 복용이나 과소 복용을 피하기 위해 약 포장의 용량표를 참고하되, 의심될 땐 약사나 의사에게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발열은 몸의 방어 반응이므로 체온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하지 마세요. 아이의 전반적인 상태가 양호하다면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다만 영유아는 상태가 빠르게 변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